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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좋은 글귀

9월 7일 글귀 - 기술(스킬)과 마음가짐

by 시온산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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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코일 "탤런트 코드" 중

 

1.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이 아이에게 새로운 스킬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되도록이면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교사를 구해줘야 할 것 같지 않은가?

 

2. (그런데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1980년대 초 시카고대학교 벤자민 블룸 교수의 연구 팀은 세계적인 수준의 피아니스트, 수영 선수, 테니스 챔피언, 수학자, 신경과학자, 조각가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3. 블룸 교수의 연구 팀은 다양한 변수를 포함시켰는데, 그중에는 레슨이나 훈련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경험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재들 중 상당수는 맨 처음엔 평범한 선생에게 배웠다.

 

4. 이들 대부분이 생애 첫 교사로 평범한 선생을 만난 계기는 어쩌다 같은 동네에 살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처음에는 평범한 교사에게 배웠을지 몰라도, 얼마 후에는 좀 더 실력 있는 교사로 바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경우도 많지 않았다.

 

5. 블룸 교수의 설문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피아니스트들은 5~6년 동안 (평범한 교사로부터) 배웠다. 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조들의 혈통을 추적했더니 헛간의 닭들이 나온 셈이다. (그러자) 연구 팀은 이렇게 표현했다. “생애 첫 교사는 대부분 지리적 근접성과 가용성에 따라 우연히 결정된다”

 

6. (그리고) 언뜻 보면, 블룸 교수의 실험은 최고의 인재들이 교육을 초월한,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연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 블롬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른바 평균 수준의 생애 첫 교사들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아주 친절하고 다정한 분이었어요”, “어린이를 좋아하고 정말 다정하셨어요. 저도 그분을 좋아했어요”, “인내심이 무한한 분이었고, 심하게 밀어붙이지 않았어요”

 

8. (실력은 평범했을지 몰라도) 이 사람들은 (절대) 평범한 교사가 아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사랑’을 가르쳤다. 이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의 열정에) 점화를 일으키고, 그 불꽃이 계속 타오르도록 유지하게 만들었다.

 

9. (이를 분석한) 블룸 연구 팀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배움의 첫 단계에서 이런 식의 가르침, (즉 사랑을 배운)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흥미를 느끼고 (그것에) 사로잡혀서 열중하게 됩니다. 그 후, 학생들은 더 많은 정보와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필요한 수준으로 발전합니다"

 

10. 피아노를 치는 것을 좋아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피아노는 건반이 많고, 수많은 운지법(fingering)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아노를 배울 때 아이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실수를 한다. 그런데 이런 교사들은 아이들이 재미를 느껴서 피아노를 (계속) 치고 싶게 만드는 희귀한 능력을 보여줬다.

 

11. 이에 연구팀은 이렇게 표현했다. “아마도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초기의 학습 과정을 매우 즐겁고 보람찬 활동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그들은 생소한 분야로 입문하는 과정을 놀이와 같은 것으로 만들어버려요”

 

12. () 시작 단계의 학습을 (즐거운) 게임처럼 만드는 것이죠. 이들은 아이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실수를 한다고 해도) 비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그 대신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아이들이 발전하기를 기대하죠. 그런 과정의 상당 부분은 인정과 칭찬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13.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위대한 코칭은 교사와 학생, 두 사람 사이에서 언어와 몸짓과 표정을 사용해서 두서없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게임의 일부다.

 

14. (점화의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를 성장시키는 데 있어 학습 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불을 지펴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갓 세상에 태어난 아기의 책임자로 느끼는 점이 많은 글. 

아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 보다 '사냥하는 법'을 알려주는 게 좋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냥하는 법'이라는 스킬을 가르쳐 주는 것 보다 '사냥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줘야 겠다. 

 

아이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도 삶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더 좋겠지만

일단 가족에게 집중해서 한걸음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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