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잘되는 사람의 모닝 루틴 by 이사카와 가즈오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이고,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머리로는 이해하기 쉬우나 실천하기가 어려운 건데, 실제로 유용해 보이는(아직 실행에 옮기기 전이기에) 팁이 꽤 포함되어 있다. 여기 나와 있는 대로 살면 사실 다른 사람의 삶을 내가 따라하는 거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여기에 나와 있는 팁들의 25%, 아니 10%만이라도 실천해서 하루에 10분이라도 낭비하는 시간이 준다면 충분히 이 책을 읽을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루 10분, 하루 7시간씩 잔다고 하면 실제 내가 깨어 있는 시간은 17시간, 1,020분이고 고작 1%의 시간을 더 쓰게 되는 거다. 하지만 10분이 보이면 한달에 5시간, 그리고 1년에 약 이틀 반이라는 시간을 더 얻게 되는 거다. 내가 웹서핑을 하며, 멍 때리며 지낸 시간이 아니라 내가 얻은 집중할 수 있는 이틀의 시간은 엄청 크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 이를 더 알차게 많이 쓸 수 있다 1년 뒤, 5년 뒤에는 큰 차이가 있으리라 본다. 나는 학생도 아니고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0세 시대로 바꿔 생각하면 아직도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많다!!

 

책에 나온 포인트 중 실천해보고 싶은 포인트 TOP 5개

 

1. 새로 더하려면 우선 버려라

- 새로운 시간을 찾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시간을 버려야 한다. 아침에 알람 소리를 처음 듣고 일어나기 전에 20-30분 뒤척이는 걸 10분으로 줄이면 하루에 '새로운 10분'이 생기고, 입을 옷을 하루 전에 미리 골라두면 또 '새로운 5-10분', 헬스장에 가는 대신 집 앞 공원 러닝이나 계단 오르기를 하면 왕복 시간을 줄여 '10분', 이렇게 하루를 돌이켜 보고 버릴 시간을 찾으면 매일 매일 하루 '새로운 20-30분'이 생긴다.

- 나는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보냈던 지하철에서 20분을 새로운 시간을 찾았다.

 

2. 분명한 목적 설정

- 새로운 시간을 찾았어도, 결국 인터넷을 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하면 소용이 없다. 오히려 허무함과 패배감에 의욕이 꺽일 가능성만 커진다. 새로 찾은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서는 먼저 분명한 목적 설정이 중요하다. 목적은 목표와 다르다. 목표는 6개월 후 자격증 따기, 한달에 영단어 300개 외우기처럼 결과 지향적인 경우가 많고, 목표 자체에는 달성 후에 성취감만 있을 뿐 동기부여를 위한 요소가 부족하다. 반면 목적은 커리어 점프를 위한 자격증 따기, 가족과 해외여행을 가기 위한 언어 학습 등 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다. 목적을 설정하면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며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그걸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10분이든 30분이든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 나는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수입의 다변화가 목적이다. 

 

3. 현상 유지 편향을 타파하라

- 물리 법칙처럼 사람도 관성의 법칙을 적용 받는 듯 하다. 익숙하고 편한 것을 되풀이하게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어느 순간 보면 내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루틴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이런 익숙한 주변을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라이프 패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 가서 경험을 쌓아 봐야 한다. 

- 지금 당장은 쉽지 않지만,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직접적, 간접적 경험을 쌓으려 한다. 

 

4. 구체적인 숫자로 뇌에 지령을 내려라

- 나에게는 양날의 검처럼 느껴지는 팁이지만, 구체적인 목표와 시간을 설정해야 효율성이 높다는 건 틀림 없다. 운동을 할때도 최소 20분 뛰기 또는 운동장 5바퀴 뛰기와 같이 숫자를 정해놓고 해야 더 많이 하게 되지, 그렇지 않으면 몸이 힘들면 만족하고 멈추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독서하기, 하루에 30분은 글쓰기 등 목표를 정해야 양적인 결과가 좋다. 개인적으로는 잘 진행하다가,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자신감 상실 및 포기를 하게 되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 그대로 구체적인 숫자 설정이 주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은 듯하다).

- 매월 책 3권 이상 읽기, 매일 글 작성이 가능할지 나도 궁금하다.

 

5. 욕실에서 외치는 3가지 주문

- 오늘의 목표와 감사의 말을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기. 외칠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날 그날 목표를 상기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약간의 동기부여와 함께 스케줄 관리가 되는 걸 느낀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매일매일 감사하는 일 외치기.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당연하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면 감사함보다 불평이 많아짐을 느낀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는 말처럼, 세상은 우리에게 감사한 일을 계속 주고 있는데, 어느덧 거기에 익숙해져서 감사함은 잊고 없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할 때가 있음을 느낀다. 

- 매일 매일 감사한 일을 상기하면서,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흐린 날씨에 불평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당장의 실천 방법은 모르겠지만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에 몰두하는 시간'도 마음에 와 닿았고, 계속 머리에 두고 생각해봐야지. 

 

쉽게 읽히는 책이고,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는데, 같은 걸 읽고 본인에게 유익하게 해석 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겠지. 아마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이런게 가능할 거고, 많이 읽다보면 책을 비판적으로 볼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첫 책 치고 괜찮았다. 다른 분들도 책을 읽고 유용한 팁 3-5개만 찾고, 하루에 '새로운 10분'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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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의 모닝 루틴 -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