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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좋은 글귀

7월 11일 글귀

by 시온산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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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중앙일보 분수대 - 연습생 중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5844

 

[분수대] 연습생

연습생으로 뽑히는 것부터 어렵지만, 데뷔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몇 배수가 되는 후보군과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주 6일 하루 10시간씩 연습, 휴대전화 사용 금지, 연애 금지와 같은

www.joongang.co.kr

 

..‘일반인’의 경쟁도 아이돌 못지않게 어린 나이에 시작한다. 주 6일 하루 10시간씩 입시에 쏟아부어도 안심할 수 없는 사회다. 대학에 가도, 취업의 좁은 문을 뚫어도 ‘K경쟁’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K팝도 K사회도, 우린 계속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지 되물어야 할 시점이긴 하다.

 

내가 고등학생 때는 수능 커트라인에서 '대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였다. 같은 대학 안에서 과별로 합격 커트라인이 갈리긴 했지만, 의대와 약대를 제외하고는 대학교가 제일 중요했다. 그래도 주변에는 학교보다는 특정 과를 목표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5년 길어도 10년이 지나면 미국처럼 대학교는 선택사항이 되고 하고 싶은 꿈이 있으면 학교보다는 과를, 아니면 관련 직업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지금은 초등학교부터, 심지어 유치원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고 초등학교도 선행학습을 한다고 한다. 옛날 불필요한 선행학습을 경험하고 사교육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경험한 세대들이 부모가 됐는데, 왜 똑같은 걸 자녀들한테 되풀이 시키는 걸까? 나는 아직 학부모가 아니라 함부로 말 할 수 없지만 잘 이해가 안 되면서도, 오늘 분수대의 글을 읽으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우리도 학업, 그리고 취업, 이후에는 회사 내에서 승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아이들에게는 미리 준비시켜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하고 싶은게 아닐까? 하지만 분수대의 마지막 질문처럼, 우린 계속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건가? 이런 경쟁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충분히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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